정말일까?

향유고래의 똥, 용연향은 똥이 아니었다?

세상 뜬구름 2023. 11. 1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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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향유고래의 똥이라고 알려진 용연향은, 사실 똥이 아닙니다.

 

용연향은 향유고래의 위장에서 생성되는 향유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향유고래는 먹이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위벽에 달라붙은 대왕오징어의 촉수나 뼈, 그리고 기타 이물질을 감싸고 보호하기 위해 향유를 분비합니다. 이 향유가 바다에 떠다니며 햇빛과 바닷물에 노출되면 점차 희고 단단해지며, 은은한 향기가 나기 시작합니다.

 

그렇다면, 왜 용연향은 똥이라고 불리는 걸까요?

 

그 이유는 용연향이 갓 배출되면 검은색이며, 끈적거리고 불쾌한 냄새가 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바다에 떠다니며 햇빛과 바닷물에 노출되면 점차 희고 단단해지며, 은은한 향기가 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변화를 거치면서, 용연향은 마치 똥에서 향기가 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용연향은 고대부터 동양에서 귀하게 여겨졌습니다. 용연향으로 만든 향은 마음을 진정시키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용연향은 약재로도 사용되어 왔습니다. 용연향으로 만든 약은 소화를 돕고,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오늘날에도 용연향은 고급 향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화장품, 향수, 의약품 등의 원료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용연향은 매우 희귀한 물질입니다. 향유고래는 100마리 중 1마리꼴로 용연향을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용연향은 바다에 떠다니면서도 쉽게 분해되기 때문에, 육지에 도달하는 양은 더욱 적습니다.

 

이러한 희귀성과 가치로 인해, 용연향은 매우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1kg의 용연향은 약 3억 원에서 5억 원 정도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향유고래는 국제적으로 보호받는 동물이기 때문에, 앞으로 용연향의 생산량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용연향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